새우젓중에 최고

캣우먼이 디자인 회사에 위장취업 했는데 대표이사가 블위인 유령회사인 거. 셀리나는 어리숙하고 수더분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월급 루팡질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냄.

어느날 냇은 고위급 정계 인사 파티에 참석했는데 웬일인지 낯익은 모습이 보이는 거임. 조금 다가가서 보니까 마스크를 쓰고 있긴 하지만 분명 캣임. 냇은 의아한 얼굴로 한 국회의원과 시시덕거리고 있는 캣에게 기척을 숨기고 다가가 슬며시 옆에 달라붙음. 조금은 시골뜨기 같은 인상을 주던 캣이 등이 시원하게 파인 이브닝드레스에 머리를 한 데 올려묶고 있으니 매력적이라고 느껴짐. 냇이 캣에게 샴페인 잔을 건네며 너를 여기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하고 말을 붙였더니 캣이 냇과 눈을 마주치며 씩 웃음. 제가 누군줄 알구요? 하고 잔을 받아 든 캣이 샴페인을 한 모금 마시고는 내려놓은 뒤 그럼 다음에 봐요, 로마노프, 하고 짧게 입맞추고 인파 속으로 사라지는 거지. 냇은 자기 본명은 어떻게 알았나 싶어 당황하고. 그 날은 일단 그렇게 마무리됨.

다음날 냇은 캣에 대해 경계하면서 대충 쌓아뒀던 직원들에 대한 이력 재검토 + 뒷조사를 시작함. 금방 캣에 대한 정보도 드러났지만 특별히 회사에 값나가는 게 있는 것도 아니고... 하면서 씻으려는데 귀걸이형 이어폰이 사라진 걸 깨달음. 바로 전파 차단을 했지만 꽤 방심했구나 싶어 심드렁해져서 해킹툴로 캣 쪽에 대한 정보를 더 긁어 모으는 중에 새벽에 테러리스트에 대한 작전이 이뤄질 거라는 연락이 오고 냇은 copy 한 후 수트... 수트를 입자.

근데 말이 테러리스트지 사실 지구성애자 외계인들이 엮여진 일이어서 외계인성애자 바튼이 굳이 일하러 내려 온 터라 냇은 그냥 옥상 난간에 앉아서 박수를 치며 나이스샷을 외치면서 주변 경치를 휘 둘러보고 있는데 탕! 하고 총 소리가 들림.

화살촉 닦고 있는 바튼을 질질 끌어다 뭐가 보이냐고 물어보니 여자 한 명이랑 덩치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한다며 미간을 좁히고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하면서 활시위를 당김과 동시에 냇이 파이프 타고 1층으로 슝슝 내려가는 거

바튼 엄호 받으면서 근처까지 접근해서 다 때려잡고 여자한테 괜찮냐고 다가가려는데 익숙한 향수 냄새가 난다 했더니 빽빽 소리 내 울기 시작한 건 파티 때와 같은 가면을 쓴 캣이었고 자신과 비슷한 차림을 하고 있는 걸 봐선 금고 털다 걸렸구나 싶어짐. 냇은 어이가 없어서 코웃음치며 가짜로 우는 거 아니까 좀 닥치라고 하고 있는데 순식간에 또 다른 경비인력들한테 둘러싸이게 됨. 냇은 캣을 넘겨줘버릴까 하다가 흘끔 본 캣이 정말로 벌벌 떨고 있는 걸 보고 맘을 바꿔서 지원 요청하면서 퇴로 확보를 함.

간신히 총격 피해서 쉴드 차량이 주차되있는 곳까지 도망친 뒤 캣을 구겨넣고 po운전wer. 냇은 상황 대충 설명하면서 뒷처리를 부탁한다고 하고 한숨 돌리려니 캣이 엄마가 낯선 차 얻어타지 말랬는데, 하고 중얼거림. 냇은 대답없이 그저 웃지요.

한참 가다 보니까 상황 해결됐다는 연락도 오고 거리도 꽤 멀어진 거 같아 대로변에 차를 세운 냇은 캣을 보고 우린 서로에게 낯선 사람이 아니잖아, 하며 짧게 입맞추고 차키 주고선 내려서 유유히 사라지는 걸로.

캣은 짧은 머리였으면 좋게씀 지금 내가 좋으니까 ^ㅅ^

클린슬레이트로 일단 일반인 되서 음대 입학한 캣이랑 역시나 정보 수집 하러 대학에 위장전입해 있는 블위가 만났는데 블위가 정보 캐내려고 접근한 남자가 캣 썸남이ㅇ어서 캣이 냇한테 으르렁거리다가 나중에 오해 풀ㄹ게 됨 ㅇㅇ 근데 냇은 위장해서 들어와 있는 거라 안 튀려고 후줄근하게 입는데(개인적으로 한순이 코디에 살짝 불만이 있어섴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좀 친해진 캣이 패션 전공이 옷차림이 그게 뭐냐고 겁나 갈구니까 블위 빡쳐서 일 마지막 날에 머리에서 발끝까지 꾸미고 옴. 화려하게 시선을 끌며 카페테리아로 유유히 발걸음을 옮기는 냇을 보고 캣은 야채 샌드위치 먹다가 사레 들려서 얼굴 시뻘게지고 블위는 그런 캣 칼라 잡고 질질 끌고 가면 좋다. 그리고 빙썅 웃음 지으며 캣이랑 술을 먹고 안주로는 캣을 삼는 걸로.  

반삭한 캣 보고 싶다 ;ㅅ; 캣이 쉴드 요원 된걸로 해서 ㅋㅋ

냇이 임무 때문에 커플(부부) 분위기 연출이 필요한데 가장 잘 맞는 클린트는 다른 임무로 출장중. 일반 요원 쓰긴 그렇고 나머지 어벤져스 중에서도 그닥 함께 할 만한 사람이 마땅치 않아서 냇이 어쩌지 하고 있는데 냇한테 매달려서 부랑부랑 하고 있던 캣이 눈 반짝거리면서 '나나나나나나!!! 내가 할래!!!!!!!' 하면서 지 반삭했던 사진 보여줌 ㅋㅋㅋ 냇이 올ㅋ 하면서 '근데 그럼 반삭 또 해야되는데 괜찮아?' 라고 물어보겠지. 캣은 '그.. 그럼...' 이라고 대답하긴 했지만 막상 삼단같은 긴 머리를 반삭하려니 울망울망. 머리카락 자를 때도 표정 안 좋더니 결국 방에 돌아와서 꺼이꺼이 울기 시작함. 그런 셀리나를 냇이 토닥토닥 해주면서 우리 애기 밤톨같고 이쁜데 왜 울어 쭈쭈 '-^ 하면 캣은 진짜? ;ㅅ; 하면서 또 헤헤 코 빨개져갖고 찡긋찡긋 웃으면서 냇한테 앵기면 좋다

막상 자리 깔아놓으면 부끄부끄하는 캣 보고 싶다. 냇은 임무 때문에 / 캣은 과거 전적 때문에 남자고 여자고 만난 일이 많아서 서로가 서로에게 처음이 아니라 분위기는 무난하게 잡히는ㄴ데 막상 그렇고 그런 분위기 되서 냇이 캣 몰이하면 캣 얼굴 시뻘개져서 눈이 울망울망 해지는거. 괜히 냇 밀어내기도 하고 그러길래 냇은 처음에는 얘가 왜 이러나 이것도 연긴가 했는데 아님 ㅋㅋㅋㅋ 사귄 기간이 엥간히 길어졌는데도 여전히 셀리나의 허연 얼굴은 침대 위에서 터질 거 같고 냇은 의외의 모습에 마냥 캣한테 쪽쪽. 나중에 일 하다가 생각나서 이유 물어보니ㅏ까 그냥 냇 때문에 설레서 조건반사적으로 안면홍조 오는 거였다고 담배 피면서 궁시렁거리는 캣 때문에 냇은 캣을 밀어서_잠금해제.zip

근데 내 안의 소녀심은 그냥 부끄러움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