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 스포 많...음?
글자제한 수 걸려서 걍 여기다 남겨야지 ㅋ_ㅋ 횡설수설 주의 비밀 스포주의
일단 세연이 캐릭터 자체부터, 부모님부터 코빼기도 안 비치지, 좋아하는 남자는 주구장창 딴 여자 좋아하다가 그 여자 죽으니까 딴 여자 붙들고 사생질 하지, 조회장도 무시하지, 민혁이 새엄마도 이해관계 때문에 살갑게 구는 거 아니까 친해지지 못하지. (민혁이랑 사이 안 좋은 거 아니꺼 더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ㅋㅋ 그런 부류 싫어하긴 해도 위치가 위치인만큼 대놓고 틱틱거릴 그럴 성격은 아닐 거 같아 보이는데...) 하여간 쓰다 보니까 짠내가 사해를 이루신다. 염전 캐릭터. 초반에 보면 친구랍시고 어울리는 애들도 다 이름만 친구지 진짜 마음 트고 이런 친구는 없는 거 같고. 중간에 밖에 나와서 계단에서 승질 내다가 신발 던지는 거 보면 ㅋㅋ 거기다 애 마인드는 돈이나 권력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거 알고, 그거 유지하도록 철저히 노력하는 캐릭터인 거 같고. 애초에 등장인물 소개에서도 아버지 꼭두각시로 나왔으니까.
그런 와중에 8화에서 세연이가 흑화해서 민혁이 조지려고 ㅋㅋ 하는 이유를 생각해 봄. 사실 그 동안 세연이가 쌓인게 얼마나 많았겠음. 이제나 저제나 정략결혼이든 뭐든 제 옆에 있으면 어케라도 마음이 생기겠거니 했을 거 같은데(그래서 고백하려 한 거 같고) 죽은 전여친은 그렇다 치고 그 여친 죽였다고 알려진 애 뒷꽁무니나 쫓아다니고 있으니까. 그것도 몇 년이나 그랬다는 거 알고. 게다가 몇 번 그 여자랑 함께 있는 민혁이 마주치기도 했고. 근데 중간에 민혁이가 '너 내 앞에서 다른 사람 편들지 마라,' 했을 때 세연이 좀 듀킁 했을 거 같은데... 그래놓고 파티 하는데 파트너로 그 여자 데리고 온 거 보면 눈 돌아갈 수밖에. 파티 올 거냐고 세연이한테 먼저 얘기 꺼낸게 조민혁인데. 세연이 말마따나 안간다고 한 것도 아니고 '생각해볼게'라고 했는데 얼마나 자길 안 신경 쓴다는 건가 싶을 듯. 유정이랑 처음 본 사이도 아니고 그 여자 형편 대충 어림짐작하고 있었을 텐데 옷까지 번듯하게 입고 온 거 보면 자연히 조민혁이 사입혔구나 싶을 거고. 그 상황에서 민혁이가 자기 붙잡고 한다는 말이 너 안 올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 개객기가? 싶지. 나 위하는 척 하는 거 같더니 결국 얘가 날 뭘로 보는 건가... ㅇㅇ
그래서 흑화한 모습 보면, 전에 세연이가 기다려 달라고 하면서 민혁이한테 fly me to the moon 불러주면서 고백했을 때, 민혁이 가버린 거 때문에 세연이가 상처 받고 난 뒤에 민혁이한테 결혼 계약서 들이민 거랑 오버랩 됨. 세연이 시선에서 본 민혁이는 아버지 빨(=돈) 아니면 아무것도 없는 거. 실제로 그 전에 민혁이가 나 아무것도 없다고, 그 돈도 내께 아니라고 하면서 자기랑 결혼해 달라고 꿇고 들어온 적도 있고. 가질 수 없다면 부시겠다는 게, 비즈니스(금전) 적으로 부셔서 내 옆에 돌아오게 만들겠다 그런 느낌...? 결국 니가 돈 없으면 돌아오겠지 싶어서, 그렇게라도 민혁이가 자기 옆으로 돌아오게. 그래서 이사회 해임안 소집에서도 찬성표 던진거고.
안도훈이랑은 걍 그거 같음. 해외에서 홀로 유학 온 사람들이 외로움 타서 자기 챙겨준 사람이랑 쉽게 사랑에 빠지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이게 비슷한 느낌인지 모르겠는데 ㅋㅋㅋ 세연이가 철저히 고립된 캐릭터인데 그나마 그런 세연이를 설령 이용해 먹기 위한 목적이라 할지라도 표면적으로 신경 써주고 있는 도훈이한테 끌릴 수도 있다는 거지.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얘기를 던져준게 안도훈이니까. (그 전까지는 비즈니스적 관계나 자기 위치 이런거 얼마나 계산하고 살아왔겠음... 좋아하는 감정에서도 자기 생각 없이 민혁이만 생각하고 있었고) 그 감정이 더 진행이 될 지 안될 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진행하지 말아주세요 이미 많이 빡쳤으니까... 휴... 눙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텍스트 예고 보니까 ㅋ..ㅋㅋ.. 머 예고는 예고고 희망사항은 희망사항인 거잖아요? (mm
+ 적은지 12시간도 안 됐는데 키스씬 얘기 머냐 ㅁ너리ㅏ너아리ㅓㅏㅁ
앞으로 어케 진행될 진 모르겠지만... 세연이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본 게 길어졌다.
사실 난 이 드라마 자체를 철저히 세연이 위주로만 보고 있지만 (._. )
신세연 그냥 봐도 짠내나는데 생각하니까 더 짠내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